2013년 2월 1일 금요일

5. 인도아리아어에서의 桓

5. 인도아리아어에서의

나는 이른바 인도아리안 祖語는 환인시대와 환웅시대에 걸쳐 우리의 고대어인 한국어(桓國語)가 기층적(基層的)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그이 많은 어휘의 차용(借用)으로 성립된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있다. 다시 말해 인도아리안 조어가 한국어의 피진어화를 거쳐 나아가서는 크리올어가 된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에 따라 인도아리안어에서도 유사한 음운의 어휘를 찾아서 검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자로는 으로 표기되는 우리말 은 인도아리아어에서는 영어어휘 ‘fantastic'의 어원이 되는 라틴어 'phantasticus'와 궁극적으로는 그리스어 ’phantazein'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보인다는 어근인 ‘phan-'인 것이다.
 
fantastic, adjective &noun. /fan"tastIk/Also (arch.) phantastic. LME.   [Old &mod. French fantastique from medieval Latin fantasticus, late Latin phantasticus from Greek phantastikos, from phantazein make visible, phantazesthai have visions, imagine, from phantos visible, from phan- base of phainein show: see -IC.]
 
으로 표기되는 은 다음과 같이 라틴어 ‘nimbus'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것은 -부시다의 형태로 정확하게 연결이 된다.
 
nimbus, noun.
/"nImb@s/Pl. -bi /-bVI/, -buses. E17.   [Latin = cloud, rain, aureole.] 1. A bright or luminous cloud or cloudlike formation investing a god etc.; transf. a cloud of fine particles or other matter surrounding a person or thing. E17.
   H. R. Reynolds Manhood was lost in the nimbus of celestial glory.   M. Gordon The protective nimbus cast by his father's body.    2. (A representation of) a halo surrounding the head of Jesus, a saint, etc. E18.
   W. de la Mare The golden nimbus of the windowed saint.    3. Meteorology. A rain-cloud. Now rare. E19. nimbused adjective (a) invested with or surrounded by a nimbus; (b) formed into a nimbus: M19.

4. 하느님으로서의 ‘桓因’

4. 하느님으로서의 桓因

이와 같이 환인은 곧 하느님이니 곧 천신(天神; High God; Sky God이라고도 함.)이다. 이 천신개념은 인류학과 종교사에서 남북아메리카·아프리카·북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의 많은 무문자(無文字) 사회에서 발견되는 최고신을 말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에 대한 설명으로 대신한다. 내가 본 桓因과 거의 정확하게 일치하기 때문이다.
천신은 그가 창조한 세계를 초월해 있는 존재로 인식되며 하늘에 살거나 하늘과 동일시된다는 점에서 최고로 높은 존재이다.

북아메리카 인디언과 중앙아프리카, 남아프리카 주민들은 천둥을 신의 목소리로 생각하며, 시베리아에서는 해와 달을 천신의 눈으로 생각한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천신을 식량이나 하늘과 연결 짓는다.

종족마다 유형은 다양하지만 천신은 남신(男神)이거나 성의 구별이 없다고 여겨진다. 하늘과 땅의 유일한 창조자이며, 또 전지전능하지만 자신의 창조물로부터 이미 떠났기 때문에 기도나 제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로 인식된다.

일반적으로 천신을 묘사한 형상은 전혀 없으며, 그에 대한 숭배의식도 거의 없고 신화 속에서도 나타나지 않는다. 큰 재앙이 있을 때만 천신에 대한 축원이 행해지지만, 그가 기도를 듣거나 응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천신의 이름은 비법의 전수자에게만 전해질 뿐이며, 그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면 재앙이나 죽음이 초래된다고 생각한다. 천신의 가장 일반적인 명칭은 아버지이다. 일부 전승에서 천신은 초월적인 원리 또는 신성한 질서로 인식된다. 노쇠하거나 무기력한 존재로 간주되어 더 적극적인 신으로 대치되거나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거의 잊힌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일부 학자들은 천신의 개념을 특정 신의 개념보다 앞선 매우 오래전에 형성된 것으로 본다. 반면 일부에서는 그 중요도를 비교적 낮게 평가하고 연대 상으로도 특정 신의 개념이 출현한 이후로 생각한다. 그리스도교의 영향을 받아 아주 최근에 발생한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유일신적인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선교사들은 천신의 존재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에 천신의 개념이 일부 아프리카의 구세주 집단에서 부활했다고 한다.

3, 한자로 본 환인

3. 한자로 본 환인

환인(桓因)’ 은 우리말의 이두식 표현이다. 우리말의 하느님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며, 그 뜻마저 담을 수 있는 한자를 골라서 쓴 것이다. 설문해자木部 桓 huan2 亭郵表也从木亘聲胡官切라고 나와 있다. “역참의 푯말이다. 나무의 뜻을 따르고 걸칠 긍()’자의 소리를 따른 형성자다.”라는 뜻이다. 이를 곧이곧대로 桓因푯말의 원인이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어리석다. 우리말의 또는 (하다)’의 이두식 표기라고 보아야만 할 것이다. 세르게이 스타로스틴 박사의 분석에 의하면 고대음은 [wār], 중세음은 [ɣwân]이다.

회의자로 보아 분석을 시도하면, ‘木部 木 mu4 冒也冒地而生東方之行从屮下象其根凡木之屬皆从木莫卜切로 되어 있다. “덮는 것이다. 땅을 덮는 생명이다. 오행 중에 동쪽에 해당한다. ‘ 처럼, 아래쪽의 뿌리를 상형함이다. 무릇 나무종류를 모두 이라 한다.”는 뜻이다.

자는二部 亘 xuan1/gen4 求亘也从二从囘古文回象亘回形上下所求物也須緣切라고 설명한다. “‘를 합한 상형자이다. 의 옛글자다. 위아래인 하늘과 땅(天地)에서 두루() 살펴 물건을 구함이다.”라는 풀이다. 따라서 과 함께하면 푯말이 되는 이치가 선명해진다. 그리하여, 우리말의 (하다)와 바로 연결됨을 알 수 있다.

囗部 yin1 就也从囗於眞切라 한다. “‘. , 높음을 따름이다. ‘자가 만난 회의자이다.”라는 것이다. 고대음은 [ʔin], 중세음은 [ʔjin]으로 세르게이 스타로스틴 박사는 보고 있다.

는 곧 큰 사람의 형상이니 임금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말의 과 바로 연결시켜 볼 수 있다. , ‘나라님인 것이다. 그리하여 삼국유사에서 桓因桓國이라고 적은 것을 이런 측면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 삼국유사가 써질 당시에도 그리고 이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했다는 것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桓因설문해자로 본 한자의 뜻으로든 우리말의 이두표기로 보든 환한 님하느님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으로도 읽어도 되지만, ‘이라고 읽는 것이 옳다는 견해도 수긍할 수 있다. 밝다는 뜻에 치우쳐 햇님으로 생각하는 것도 무방하다.‘또한 곧 하늘이기 때문이다.


2.『설문해자』의 의의

2.설문해자의 의의

설문해자는 고전을 논할 때 전통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것으로 의거하는 책이다. 그 제목에서 보듯이 한자의 단순자를 설명하고(說文) 복합자를 푼(解字)’ 책이다. 서기 100년경에 성립되었다고 추측되는 인류역사상 최초의 본격적 어원사전이다.

설문해자가 써진 서기 100년이라는 문헌성립 시점의 의미는 특히 우리역사의 고전을 읽는데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왜냐하면 삼국유사나 삼국사기는 물론, 그 근거 자료들이 된 문헌들은 바로 이설문해자의 시대에 쓰여 졌을 글들이기 때문이다. 우리 문명의 초석을 놓으신 조상님들이 이 설문해자라는 중요한 책을 참조하지 않으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 책을 외면한 우리 상고사나 고대사의 문헌에 대한 어쭙잖은 해석은 반드시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부수 를 따르는 하늘 ()’와 부수 을 따르는 묘할 그리고 부수자이기도 한 활 자는 자형은 같으나 다른 글자라는 것 등은 설문해자를 참조하지 않으면 알 수 없어, 바른 해석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설문해자编号:3837 林部 梵 fan4 出自西域釋書未詳意義扶泛切의 풀이에서 보듯이,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한다. 혹자는 설문해자의 저자인 허신의 해설에 자주 견강부회하는 점이 보인다라고 이 책의 가치를 폄하하기도 하나, 오히려 설문해자의 체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실언(失言)일 수 있다. 더군다나 설문해자에서는 ’,‘’,‘’,‘등이 조선(朝鮮; 시대상으로 당연히 고조선이다.)에서 특히 유래된 글자임을 밝히는 내용도 들어있다. 나의 글들에서는 최대한 설문해자를 활용하여 한자 한자 고증해 나가보도록 하겠다.

Ⅱ. 환인의 분석 1. 환인의 의의

. 환인의 분석
 
1. 환인의 의의

환인(桓因)은 단군신화 등에 나오는 하늘의 신이라고 한다. 환웅(桓雄)의 아버지이며 단군(檀君)의 할아버지이다. 삼국유사에 인용된 고기 古記에 의하면 아들 환웅이 늘 인간 세상에 뜻을 두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삼위태백(三危太伯)을 내려다보니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하므로 천부인(天符印) 3개를 주며 가서 다스리게 했다고 한다.

그런데 환인이라는 명칭이 불교의 용어에서 차용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현재 거의 통설로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다음과 같이 나는 이 같은 견해를 따를 수 없다.

 ‘환인이라는 명칭은 원래 산스크리트 '제환인타라'(提桓因陀羅'天帝')에서 차용한 말이다.’라고 하나, ‘제환인타라에 해당하는 산스크리트어를 소개하지 않아 알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삼국유사를 편찬한 일연(一然)도 환인은 제석(帝釋)을 말하는 것이라고 주를 달았다.’라고 설명하나, 삼국유사 원문에는 범어에서 유래되어 제석이라는 설명의 주를 단 것이 아니라 그냥 제석을 뜻한다고만 되어있다. 더군다나 桓因이 아니고 桓國으로 되어있다.. 과연 원문을 자세히 보고 말한 것인지 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이처럼 환인이라는 명칭은 불교가 전래한 뒤에 수식된 것이나 원래의 신화에 전혀 없던 것이 가공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하늘[] 또는 태양을 숭배하던 사상에서 출발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불교적인 표현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처럼 전제(前提)가 틀렸으니 결국 견강부회(牽强附會)가 되고 말았다.

 차라리 반대로, 불교에서 다음의 견해와 같이 제석을 원래 우리에서 비롯된 표현을 빌어서 표기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제석신(帝釋神)은 지금 민간신앙 가신(家神)의 하나로 되어있다. 제석천(帝釋天)은 본래 불교에서 수미산(須彌山)의 정상(頂上)인 도리천(忉利天)을 주재하는 호법선신(護法善神)으로 불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을 보호하며 아수라(阿修羅)의 군대를 징벌하는 신이다. 이 제석천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환인(桓因), 즉 재래의 하늘님 신앙과 만나 토속화된 것이다. 그러나 불가에서 이 제석천은 고려시대에 자주 보이는 제석도량(帝釋道場) 등에서 본래 신중(神衆)으로서 신앙되기도 했다. 또 사찰에서는 섣달 그믐날 밤에 승려들이 재미(齋米)를 들고 미고(米庫)에 가서 석제환인위(釋提桓因位)라는 위패 앞에 삼배(三拜)를 한다는 조선무속고 朝鮮巫俗考의 기록이 있다. 이는 환인이라는 재래의 천신(天神)이 농경문화 속에서 농경신(農耕神)화되었고, 이것이 다시 불교의 유입 이후 불교 제석신이라는 명칭으로 전화된 과정을 보여준다. 제석은 민간신앙 안에서 가신의 하나로서 산신(産神)인 삼신(三神)과 혼융적(混融的)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때로는 삼불제석(三佛帝釋)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는 삼신과 삼불제석의 기원을 밝히는 무가(巫歌)의 하나인 제석본풀이에서 잘 드러난다. 제석은 이처럼 민간신앙에서 농작물의 결실 및 수복(壽福)과 연관된 복합적 기능의 신격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가신으로서의 제석은 안택(安宅)이나 굿에서 모셔지는데, 신체(神體)는 제석단지·시준단지라고 불리며, 흰 항아리에 쌀을 담아 다락이나 부엌에 안치한다. 무녀가 제석굿을 진행할 때는 흰 장삼과 고깔을 쓰고 염주를 걸며, 흰 부채를 들고 중타령 등의 무가를 부르며 춤을 춘다. 제물(祭物)로는 고기류를 일체 쓰지 않고 곡물로 만든 백설기를 바친다.

따라서, 환인이 산스크리트 '제환인타라'(提桓因陀羅'天帝')에서 차용한 말이라는 견해는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 이런 말은 마치 학부형에게 자제분 닮으셨습니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거의 망발(妄發)에 가까운 것이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