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일 금요일

3, 한자로 본 환인

3. 한자로 본 환인

환인(桓因)’ 은 우리말의 이두식 표현이다. 우리말의 하느님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며, 그 뜻마저 담을 수 있는 한자를 골라서 쓴 것이다. 설문해자木部 桓 huan2 亭郵表也从木亘聲胡官切라고 나와 있다. “역참의 푯말이다. 나무의 뜻을 따르고 걸칠 긍()’자의 소리를 따른 형성자다.”라는 뜻이다. 이를 곧이곧대로 桓因푯말의 원인이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어리석다. 우리말의 또는 (하다)’의 이두식 표기라고 보아야만 할 것이다. 세르게이 스타로스틴 박사의 분석에 의하면 고대음은 [wār], 중세음은 [ɣwân]이다.

회의자로 보아 분석을 시도하면, ‘木部 木 mu4 冒也冒地而生東方之行从屮下象其根凡木之屬皆从木莫卜切로 되어 있다. “덮는 것이다. 땅을 덮는 생명이다. 오행 중에 동쪽에 해당한다. ‘ 처럼, 아래쪽의 뿌리를 상형함이다. 무릇 나무종류를 모두 이라 한다.”는 뜻이다.

자는二部 亘 xuan1/gen4 求亘也从二从囘古文回象亘回形上下所求物也須緣切라고 설명한다. “‘를 합한 상형자이다. 의 옛글자다. 위아래인 하늘과 땅(天地)에서 두루() 살펴 물건을 구함이다.”라는 풀이다. 따라서 과 함께하면 푯말이 되는 이치가 선명해진다. 그리하여, 우리말의 (하다)와 바로 연결됨을 알 수 있다.

囗部 yin1 就也从囗於眞切라 한다. “‘. , 높음을 따름이다. ‘자가 만난 회의자이다.”라는 것이다. 고대음은 [ʔin], 중세음은 [ʔjin]으로 세르게이 스타로스틴 박사는 보고 있다.

는 곧 큰 사람의 형상이니 임금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말의 과 바로 연결시켜 볼 수 있다. , ‘나라님인 것이다. 그리하여 삼국유사에서 桓因桓國이라고 적은 것을 이런 측면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 삼국유사가 써질 당시에도 그리고 이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했다는 것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桓因설문해자로 본 한자의 뜻으로든 우리말의 이두표기로 보든 환한 님하느님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으로도 읽어도 되지만, ‘이라고 읽는 것이 옳다는 견해도 수긍할 수 있다. 밝다는 뜻에 치우쳐 햇님으로 생각하는 것도 무방하다.‘또한 곧 하늘이기 때문이다.


댓글 9개:

  1. 「屮部 屮 che4 艸木初生也。象丨出形,有枝莖也。古文或以爲艸字。讀若徹。凡屮之屬皆从屮。尹彤說。丑列切」. 이처럼 옥편에 나온 보통의 뜻인 ‘왼손’의 뜻이 아니라, 『설문해자』에서는 “서서 난 것을 상형한 것에 가지나 줄기가 있는 것이다.”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처럼 섣불리 옥편의 지식으로 고문을 해석하면 오류가 많다. 『설문해자』에는 그 자체의 엄밀한 문자체계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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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따라서 우리의 고어 ‘긔’에서 ‘나무’가 되었다는 통설적 견해에는 찬성할 수 없다. ‘긔’는 ‘(땅에서) 난 것(긔)’이다. ‘나무’는 산스크리트어 ‘namo(:salutation)'와 연결되는 것으로 ’경배해야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본다. 고대에 나무는 곧 ’神‘이었음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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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환ː―하다【형용사】【여 불규칙】
    1. 광선이 비쳐 맑고 밝다.
    ¶ 방이 ∼.
    2. 앞이 틔어 넓고 멀다.
    ¶ 길이 환하게 뚫려 있다.
    3. 조리나 속내가 또렷하다.
    ¶ 환한 사실.
    4. 얼굴이 잘 생겨 시원스럽다.
    ¶ 달같이 환한 얼굴. [큰말]훤하다.
    5. 맛이 약간 매운 듯하며 개운하고 상쾌한 느낌이 있다.
    ¶ 박하사탕을 입에 넣었더니 입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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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京部 就 jiu4 就,高也。从京从尤。尤,異於凡也。疾僦切」 ‘높음을 따름이요, ‘京‘과 ’尤‘가 만난 회의자다. ’尤‘는 곧 ’凡‘이니 무릇 평범함이 높음을 따름이다.“라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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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大部 大 da4/dai4 天大,地大,人亦大。故大象人形。古文大(他達切)也。凡大之屬皆从大。徒蓋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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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나라―님【명사】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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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일제시절의 조선사편수회가 개찬한 ‘조선사’에 임의로 ‘桓國’을 ‘桓因’으로 바꾸어 놓은 것을 육당 최남선 선생께서 항의 질의했으나 묵묵부답이었던 사실이 있다. 공들여 식민사관을 날조해나가던 일제 침략자들에게 그 먼 오래전에 이미 나라가 있었음을 시사 하는 내용이 그대로 남을 리는 만무하다. 그래서 마치 인도신 ‘인드라’ 인 것처럼 환국을 환인으로 변조해 버린 것이다. 이렇게 광개토 대왕비 뿐만 아니라 일제 식민사학은 서슴없이 삼국유사 같은 고전도 훼손하고 날조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國’자와 ‘因’자가 나라를 뜻한 옛 글자 ‘囗’에서 비롯된 글자임을 알지 못한 짧은 학문의 소유자들이니 헛수고만 한 셈이다. 『설문해자』가 말하듯이 ‘因’자는 ‘나랏님’이란 뜻이다. 그 뜻이 더욱 선명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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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囗’자안에 ‘土’자가 들어있는 글자로 된 문헌도 있다고 한다. 이 또한 ‘國’의 속자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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